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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산불피해 경북 강원도 구호위해 500만원 기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공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산불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지난달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와 강원도 등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대공협 신정환 회장과 전시형 부회장, 김민수 정책이사가 참석했다.기부금은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경북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 공보의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 피해 복구와 피해민의 생필품 및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신정환 회장은 "대공협은 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성금을 모금했다"라며 "공보의들은 피난지에서 이재민에 대한 진료를 수행하며, 누구보다도 이재민과 가까운 곳에서그 아픔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이어 "작은 힘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의 빠른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2-04-15 14:19:40병·의원
인터뷰 대공협 신정환 회장 당선인

"전국에 흩어진 공보의 통합해 대공협 힘 키우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공보의를 대하는 정부 및 지자체의 불합리한 처우에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신정환 회장 당선인. 지난 12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 참석 모습.4년 만의 경선,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상 초유의 재투표 끝에 지난달 29일 당선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신정환 회장 당선인(31, 전남의대)은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공언했다.앞으로 1년의 임기 동안 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공보의를 '통합'하는 작업을 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통합을 통해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공보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아 보다 대공협의 힘을 키우겠다는 것이다.신정환 회장 당선인은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1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소위 '병공의(병원 공보의)'로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받은 성형외과 전문의다. 회장 선거 출마 전 대공협에서 특임이사로 활동했다. 완도에 머물면서 회장으로서 임기를 하겠다는 게 현재 생각이다.서울이나 경기도 등 중앙에서 업무는 전시형 부회장 당선인(27, 한양의대)과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전 부회장 당선인은 현재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에서 2년차로 근무하고 있다.신정환 회장 당선인은 오는 3월 취임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업무 중인 공보의를 한 데 묶는 작업을 가장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취임과 동시에 회비부터 통합해 업무를 '중앙집권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대공협 회비는 총 39만원인데, 이 중 14만원은 시도공보의협의회(도공협)의 회비다.신 당선인은 "시도마다 복지 혜택이 다르다"라며 "일부 시는 복지사업 일환으로 결혼, 출산 등 경조사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렇다 보니 도공협 회비는 남아있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대공협 총무가 도공협 회비까지 관리하고 있는 만큼 도공협 회장단 의견을 취합해 회비를 통합한 다음 모든 공보의가 똑같이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더불어 공보의를 한 데 묶는 수단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공협 집행부에서부터 개발하고 있던 것으로 앱 오픈 과정만 남았다.신 당선인은 "앱을 이용해 정보망을 활성화하고 공보의들이 도간 이동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라며 "복지 공약 중 하나인 소모임 활성화도 앱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공보의는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있고, 유형도 다양하다"라며 "관심사나 전문분야가 같은 공보의들이 앱을 통해서 소모임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려고 한다. 우수한 활동을 하는 공보의에게는 정부 표창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집행부 차원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보의들의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에서 정부를 향해 공보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내는 것도 그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그 일환으로 대공협에는 '대외협력이사' 자리도 신설해 보다 대관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신 당선인은 "공보의는 국가 지침이나 명령을 무시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가 공보의를 대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경우가 많다"라며 "상급종합병원에 전문의인 공보의를 일방적으로 파견하는 결정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무작정 업무를 배제해 달라, 파견을 가지 않겠다는 주장을 하기보다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고 합당한 보상과 대우를 요구하려고 한다"라며 "대외협력부를 신설해 정부기관, 언론과 대화하는 루트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공협 도서관' 운영도 신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공보의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책 수요를 파악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대여한다는 내용이다.신 당선인은 "의학 서적은 한 권에 20만~30만원씩 하기 때문에 개인이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수요 조사를 통해 공보의들이 필요한 책을 대공협이 대신 구매해 오프라인으로 대여하려고 한다. 책 배달에 들어가는 택배비는 받는 사람이 부담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도서쇼핑몰, 지방 대학과 연계해 e-book 대여, 대학 도서관 이용 등도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복지관련 정책을 총괄해서 담당할 이사진도 2월 중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02-03 05:30:00정책

재투표 우여곡절 대공협 신임 집행부에 신정환 회장 당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사상초유 '재투표'라는 우여곡절 끝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새 수장에 기호 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가 당선됐다.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가 제36대 회장-부회장으로 당선됐다고 29일 발표했다.대공협 36대 회장단에 당선된 신정환 회장(왼쪽)-전시형 부회장 당선인전체 유권자 1692명 중 383명(22.6%)이 투표에 참여했고 신정환-전시형 후보가 218표(56.9%)를 획득해 기호 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를 150여표차로 따돌렸다.4년만에 치러진 경선 영향으로 투표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15% 보다 상승했다.신정환 회장(31) 당선인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1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받은 성형외과 전문의다. 회장 선거 출마 전 대공협에서 특임이사로 활동했다.전시형 부회장(27) 당선인은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에서 2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전 회장을 지냈다.신정환-전시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대공협 도서관 운영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투자 자문업체, 회계법인 연계 ▲회원 경조사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정책 감시 및 협의 ▲파견 인력 관리 및 인계 체계화 ▲근무환경 개선 촉구 및 일관적 지침 도입 ▲근무 실정에 부합하는 수당 요구 등을 공약했다.신정환 회장 당선자는 "4년 만에 치뤄진 경선 속에서도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라며 "공약들은 충실히 이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면서 대공협과 공보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도 지속되는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공보의의 권리와 복지를 살펴보고 불합리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대공협 36대 집행부는 2월 한 달간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후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집행부는 3월 중 공개 모집 등을 거쳐 꾸릴 예정이다. 신규 공보의도 참여할 수 있도록 상반기 말에 임원 모집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대공협 36대 회장단 선거는 어느 때보다도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사흘동안 투표를 진행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재투표를 실시해야 했던 것. 명절 연휴까지 낀 탓에 투표율에 영향이 우려됐지만 재투표 결과와 대동소이 했다는 후문이다.35대 회장단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선거에 많은 관심이 이어져 감사하다"라며 "35대 집행부에서부터 출중한 역량을 보여주었던 차기 회장단이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 속 공보의 권익을 지키고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1-29 15:19:47병·의원

대공협 초유의 사태…사흘간 진행한 회장 선거 다시 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공중보건의사의 수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시스템 오류로 다시 선거를 하는 일이 벌어진 것.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36대 회장단 선거 결과가 나와야 하는 27일 오후 2시, 재투표를 공지했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 오류로 투표 결과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자료사진.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대공협은 전국 각지에 배치돼 근무하는 공보의 특성상 투표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전자선거시스템을 구축해 투표를 진행했다.이번 36대 선거에서도 대공협은 선거인 명부 확정 및 반영을 담당했고 홈페이지 상 선거 시스템 구축은 홈페이지 운영 위탁 업체에서 했다. 36대 선거는 지난 24일 낮 12시부터 27일 정오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다.임진수 회장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투표 결과를 확인했을 때 시도공보의협의회의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해 운영업체에 문의한 결과 시스템 오류라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투표 내역이 대공협 또는 시도공협 중 한 곳에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선거인명부에 있는 유권자는 아이디마다 고윳값을 갖고 있고 대공협과 시도공협으로 총 두 번 반영이 돼야 하지만 고윳값이 한 번만 들어간 상황"이라며 "유권자의 개별 투표 내역은 확인할 수 없어 이전 투표 내역을 복원할 수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결국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재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선거 일정은 27일 오후 4시부터 29일 토요일 낮 12시까지 이뤄진다. 당선자 공고는 투표 마감 후 29일 오후 2시에 올라갈 예정이다.36대 회장단 선거에는 2팀의 후보가 출마했다. 4년만의 경선이다. 일부 시도공보의협회 선거에는 3팀, 4팀이 출마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기호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왼쪽)와 기호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대공협 선거에 나선 후보는 누구?대공협 선거에 나선 2팀의 후보 중 기호 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는 각각 내과,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함께 근무를 하고 있는 공보의 1년차다.함현석 회장 후보(31)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해운대백병원에서 내과 수련을 받았다. 박지수 부회장 후보(32)는 카이스트,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수련을 받았다.함현석·박지수 후보는 ▲각 분야별 전문의와 상담창구 시범운영 ▲호텔 및 리조트, 자동차, 이사업체 등 제휴 ▲대학원 등록금 할인 혜택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코로나19 상황에서 ▲공보의 코로나19 관련 업무 배정에 적극적 피드백 ▲과도한 업무량 여부 지속 모니터링 및 정당한 수당 책정 요구 ▲업무범위 혼란 없도록 명확한 설정 및 지침 개발 등을 내놨다.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는 대공협 현재 집행부에서 특임이사로 활동하다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신정환 회장 후보(31)는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성형외과 수련을 받은 전문의다.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 1년차다.전시형 부회장 후보(27)는 한양의대를 졸업했다. 2020년 근무를 시작한 2년차 공보의로 천안의료원을 거쳐 현재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에 있다.이들 후보는 ▲대공협 도서관 운영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투자 자문업체, 회계법인 연계 ▲회원 경조사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정책 감시 및 협의 ▲파견 인력 관리 및 인계 체계화 ▲근무환경 개선 촉구 및 일관적 지침 도입 ▲근무 실정에 부합하는 수당 요구 등을 공약했다.
2022-01-28 05:30:00병·의원

달아오르는 대공협 선거...토론회서 "실력"vs"경험" 어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공협은 12일 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각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두 실력파가 준비한 소통과 혜택"(기호 1번) vs "일 잘하는 준비된 후보"(기호 2번)코로나19 장기화로 공중보건의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4년 만에 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른다.대공협은 12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각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호 1번 함현석 회장 후보함현석·박지수 후보, 특허·연구 관심 공보의 경력 개발 공약으로 차별화 기호 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는 각각 내과,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함께 근무를 하고 있는 공보의 1년차다. 함현석 회장 후보(31)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해운대백병원에서 내과 수련을 받았다. 박지수 부회장 후보(32)는 카이스트,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수련을 받았다.함현석·박지수 후보는 스스로를 '실력파'라고 지칭하며 ▲소통 위한 핫라인 개설 ▲각 분야별 전문의와 상담창구 시범운영 ▲호텔 및 리조트, 항공사, 자동차, 이사업체 등 제휴 통한 혜택 확대 ▲대학원 등록금 할인 혜택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코로나19 상황에서 공보의 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공보의 코로나19 관련 업무 배정에 적극적 피드백 ▲과도한 업무량 여부 지속 모니터링 및 정당한 수당 책정 요구 ▲업무범위 혼란 없도록 명확한 설정 및 지침 개발 등을 내놨다.특히 카이스트 졸업 등의 경력이 있는 박지수 후보의 경쟁력을 살려 공보의 경력 개발 지원의 공약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협회 차원의 연구 보조 능력 극대화 등을 제안했다.함현석 후보는 "공보의가 생각하는 방향이 다양하다"며 "연구와 창업에 대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공보의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공약"이라고 설명했다.박지수 후보는 "10년 넘게 연구, 특허창업 일을 해왔다"며 "대공협 차원에서 연구 및 창업 관련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공보의에게 협회 차원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멘토링 서비스도 지원하고자 한다. 연구관련 학회를 만들고 창업 관련 커뮤니티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신정환·전시형 후보, 회무 경력 앞세워 코로나 처우개선 1순위 공약기호 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는 이미 대공협 회무를 경험해본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신정환 회장 후보는 대공협 현재 집행부에서 특임이사로 활동하다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신정환 회장 후보(31)는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성형외과 수련을 받은 전문의다.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 1년차다. 전시형 부회장 후보(27)는 한양의대를 졸업했다. 2020년 근무를 시작한 2년차 공보의로 천안의료원을 거쳐 현재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에 있다.이들 후보는 코로나19 업무 환경 등 처우개선 공약을 앞세웠다. ▲코로나19 정책 감시 및 협의 ▲파견인력 관리 및 인계 체계화 ▲근무환경 개선 촉구 및 일관적 지침 도입 ▲근무 실정에 부합하는 수당 요구 등을 공약했다.신정환 후보는 "의사 생활 중 공보의 시절을 황금기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빛바랜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리며 "업무 처우 개선이 지난해도, 올해도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대공협과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업무지침이 개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회원 편의 및 직접 혜택 확대를 위한 공약으로는 ▲대공협 도서관 운영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투자 자문업체, 회계법인 연계 ▲회원 경조사 지원 확대 등을 주장했다.대공협과 의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공약으로 타 직역과 연계한 복무기간 축소 문제도 공약으로 내놨다. 이는 공보의의 숙원으로 해마다 등장한 공약이기도 하다. 전시형 부회장 후보는 "2000명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기란 굉장히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복무기간이 39개월인 다른 직역과 연대해 목소리를 내는 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회원의 관심이 동력으로 작동해 오래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공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팀의 후보단.다음은 선거관리위원회 질의에 대한 후보들 답변Q. 코로나 업무가 공보의한테 큰 업무였다. 코로나 방역 및 치료에 있어서 농어촌의료법에 의해 임용된 임기제 공무원인 공보의 범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나함현석 후보(기호 1번) 공보의는 지역 공중보건과 사업에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마련해 나가는 게 기존의 우리 역할을 집중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회 차원에서 인력 배치 과정, 적절한지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 역할을 배제시키면서까지 인력을 동원하는 것은 모니터링을 계속 해야 한다. 물론 지역보건에 집중하고 합당하다면 협조를 할 수 있다.신정환 후보(기호 2번) 코로나 사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보의 제도가 있어서 잘 막아내고 있는 것 같다. 인력차출은 불가피 하겠지만 지역사회 의료 또한 지켜나가야 하는 게 공보의 역할이다.파견 자체를 거부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사이를 조율하는게 대공협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부합리한 처우, 과도한 업무가 주어졌을 때 모니터링해서 막고, 대공협과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게 업무라고 생각한다.Q. 코로나19로 힘든 한해였다. 파견도 많이 가고 예방접종도 많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공보의 삶도 바뀌었는데, 코로나 이후 공보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함현석 회장 후보(기호 1번) 코로나 파견업무를 하면서 공보의의 정확한 정의와 존재 역할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봤다. 공보의는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존재임에도 정부는 비상대기 인력인 것처럼 대하는 태도를 보였다. 소록도병원에 환자가 500명이 있는데 내과의사 한명뿐이다. 그런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상배정 업무를 하기 위해 파견을 나갔다. 병상 배정이 내과 전문의가 할 업무냐고 했지만 공문이 내려왔다는 이유로 파견 업무를 해야 했다.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도서산간지역 의료공백을 메운다는 공보의의 기본역할과 소양에 대해서는 이어나가야 한다. 신정환 회장 후보(기호 2번) 2017년에 발표된 의료정책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2017년 이전 공보의 업무는 예진과 진료에 치우쳐 있었다. 공보의 절반 이상이 진료 업무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5km내에 의료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료 업무보다는 보건사업 쪽으로 공보의 방향성이 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코로나 이후에는 질환 예방사업, 보건사업 쪽으로 업무가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Q. 회비운용 계획은 무엇인가함현석 회장 후보(기호 1번) 대공협 홈페이지에 회무보고가 있다. 작년에는 한차례 올라온 게 없었다. 중간중간 정기적으로 회무 보고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신정환 회장 후보(기호 2번) 대공협의 정회원과 준회원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회비는 39만원인데 가시적인 복지혜택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39만원 중 14만원은 도공보의협의회 회비로 현재 8000만~9000만원이 남아있다. 회원한테 복지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은 시도별마다 다르고 혜택이 100만원 미만이다. 회무는 당연히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기적인 감사를 받을 것이다. 대공협과 도공협 회비를 통합해 모든 회원에게 보편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경조사 지원비 전체 시도로 확대하고 회칙도 개정할 예정이다.
2022-01-12 13:30:29병·의원

코로나 방역의 한 축, 대공협 회장 선거 2파전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방역의 한 축인 공중보건의사를 대표하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2팀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경선구도를 형성했는데 출마자가 없어서 선거가 미뤄졌던 지난해와는 사뭇다른 분위기다. 3일 대공협에 따르면 제36대 회장·부회장 선거에 기호 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 기호 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기호 1번, 소록도병원 근무 전문의 콤비 기호 1번 함현석 회장 후보(왼쪽)와 박지수 부회장 후보 기호 1번 후보는 지난해 4월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공보의 1년차다. 함현석 회장 후보(31)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해운대백병원에서 내과 수련을 받은 전문의다. 과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서 3년 동안 활동한 이력이 있다. 박지수 부회장 후보(32)는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수련을 받은 전문의다. 함현석 후보는 "코로나 시국으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파견, 살인적인 업무량을 겪었다"라며 "진료실에서 환자에게는 어린 놈이 의사라며 험담을 듣고 물리적, 정서적 폭력 등을 겪으며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국 도서산간 지역에서 묵묵히 근무중인 공보의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라며 "과거 의대형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능숙한 협회 운영과 현안 해결 능력을 약속한다. 꼭 결과로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기호 2번, 현직 특임이사 이력 프리미엄 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왼쪽)와 전시형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31)는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성형외과 수련을 받은 전문의다. 인천성모병원 전공의협의회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 남구청에서 근무를 시작한 공보의 1년차다.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대공협에서 특임이사로 활동하다가 선거에 나서기 위해 임원직을 내려놨다. 전시형 부회장 후보(27)는 한양의대를 졸업했다. 의대 재학 시절 의대협 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 근무를 시작한 2년차 공보의로 천안의료원을 거쳐 현재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에 있다. 신정환 회장 후보는 "국가 위기 상황 앞에 헌신하는 공보의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은 존중 보다는 마구잡이식 행정으로 인한 무시, 노력과 전문성에 대한 멸시에 가깝다"라고 한탄하며 "지난해 대공협 특임이사로 일하며 부조리한 민원을 매일 마주했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앞으로 해결할 것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라며 "예방접종업무, 선별진료 및 생활치료센터, 상급종병 파견 업무 등에 대한 마찰이 최소화 되도록 정부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업무지침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이어 새로 만들어질 대공협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기관정보망 실시간 업데이트, 회원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전문업체 및 회계법인과 협약 진행 등의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질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들어온 수많은 공보의의 목소리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본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공협 36대 회장 선거 투표는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27일 정오까지 이뤄진다.
2022-01-03 17:46:06정책

철통 방역 무색 실습나간 의대생 마스크도 없어 관리 논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여파가 의대생 실습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일부 병원에서 실습학생이 적절한 예방지침을 교육받지 못하거나 필요한 물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지난 30일, 우한 폐렴 관련 실습 학생 보호조치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40개 의과대학과 병원 학생담당부서 그리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에 발송한 상태다. 메디칼타임즈가 확보한 공문 내용을 살펴보면 "병원 실습 학생들의 경우 전국의 각 병원마다 상황이 상이함에 따라 적절한 예방지침을 전달 또는 교육받지 못했거나, 필요한 물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문에는 "감염 위험 지역이나 의심 환자 등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등 적절한 보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언급됐다. 의대협 관계자는 "특정 한 병원이 아니라 일부 실습병원에서는 마스크도 안 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병원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환자들에게 선제적 대응을 잘 하고 있지만 디테일을 살펴보면 실습학생들에 대한 대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우한 폐렴 감염에 대한 우려보다 자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의대협이 공문으로 전한 내용은 ▲확진자 입원 병원의 경우 실습 병원 변경 및 실습 기간 조정 ▲필수 예방 지침의 전달 및 감염 관리 교육 시행 ▲마스크를 포함한 보호장구 등 감염 관리에 필수적인 물품의 적극적인 제공 ▲실습 과 이동 등을 통한 원내 위험 지역 및 격리 환자군과의 접촉 방지 등 총 4가지다. 의대협 전시형 회장은 "실습 기간을 미루는 것은 커리큘럼 등의 문제로 어려워도 응급의학과를 도는 실습생을 다른 과 실습을 먼저 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또 확진자가 있는 병원의 경우 해당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실습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AMC 한희철 이사장은 의대협의 공문에 맞춰 대학과 병원에 실습생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희철 이사장은 "실습 중인 의대생이 환자와 접촉할 수 있고, 실습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챙기지 않으면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병원장이나 학장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KAMC차원에서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이사장은 "각 대학과 병원에 실습생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 달란 요청을 하고 좋은 조치 샘플이 있으면 찾아보라고 한 상태"라며 "좋은 대응을 하고 있는 실습병원이 있다면 이에 대해 공유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의대협이 발송한 공문 내용.
2020-01-31 06:59:59병·의원

의대협 조승현 신임 회장 당선…인턴 논란 이슈는 '관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제 18대 회장단으로 아주의대 조승현 정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본부 이음이 당선됐다. 이로써 오는 2월부터는 조승현 신임 회장을 비롯한 3명의 부회장이 의대협을 이끌게 된다. 의대협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의대협 임시총회 및 제18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조승현 후보(아주의대)는 참석대의원 39단위 중 찬성 31단위, 기권 4단위, 반대 1단위, 미투표 3단위로 재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 18대 회장에 당선됐다. 조승현 당선자와 함께 1년 간 의대협을 함께 운영할 부회장은 고우림 부회장(연세대원주의대), 김기덕 부회장(을지의대), 김재의 부회장(경희의대) 등 총 3명이다. 이음 선거운동본부는 '우리의 진심이 여러분의 공감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협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의대협케어 ▲세계로 나아가는 의대협, IFMSA-Korea ▲협회 바로세움을 위한 회칙 개정 등을 핵심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한 이날 의대협 임시총회에서는 ▲의과대학인증평가결과 공유 ▲인턴제관련 논의 ▲의대생 성희롱 관련 대처 권고사항 ▲차기 집행부 인수인계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 서울대병원 인턴수련과 관련해 이슈가 되면서 의대협의 회원인 서울대의대 학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의대협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 학교별 대의원이 변경된 곳이 많아 임시총회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경과보고가 주를 이뤘으며, 추후 2월 겨울총회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대협 전시형 회장은 "이번 임총은 대의원이 별다른 의견을 주지 않았지만 대전협을 통해 계속 의대협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로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인턴수련 숫자가 바뀌게 되면 여러 방면에서 큰 영향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중론을 모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의대협은 임상실습실태조사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시형 회장은 다음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하기 전인 이번 달 중으로 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의대협 전시형 회장 전 회장은, "실습실태조사, 의과대학 인권상황 실태조사, 정책관련 설문조사 등 3가지 조사를 집행부가 바뀌기 이전에 보고서 형태로 전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담는 보고서인 만큼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8대 회장단이 선출됨에 따라 전시형 회장의 임기도 마무리에 돌입하게 됐다. 전 회장은 지난 1년간의 회장임기를 돌아보며 대의원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었던 한해라는 소회를 전했다. 전 회장은 "회장이 되고 나서 대의원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들을 만들려고 했는데 회칙 개정 등을 통해 선거회기 개편 등 이전보다 이야기를 더 경청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의원의 의견과 별개로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차기 집행부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목표한 바를 이룬것도 있고 아직은 미완인 것도 있지만 이제는 차기 집행부에게 잘 인수인계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기 집행부가 내세운 공약들에 대해 의견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까지 실태조사가 이어받아서 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 연구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의대생이 필요로 하는 발전된 조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0-01-06 05:45:55병·의원

드라이브 걸린 의대 통합 6년제…2+4년제 시대 저무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대교육 변화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학제 개편 논의가 계속 군불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 학제개편 논의는 기존 '의예과 2년+의학과 4년 학제'를 통합 6년제로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지난해 전문위원 논의를 거쳐 올해 2월 KAMC 산하에 학제개편 TFT를 구성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 3월 KAMC는 의과대학 학장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실시해 학제 개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상태다. 다만, 문제는 KAMC의 구성원이 통합 6년제에 한 목소리를 내는 것과 별개로 고등교육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 결국 의대 학제개편을 위해서는 교육부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최근 KAMC는 국회를 통해 고등교육법 개정을 교육부에 문의해 고등교육법 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충분하다는 답변과 함께 시행령 개정 이전에 필요한 확인 사항에 대한 검토의견을 전달 받은 상태다. 특히, 약학대학이 고둥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실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선례 또한 의대의 통합6년제 학제전환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요인 중 하나이다. KAMC 한희철 이사장은 "시행령을 고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전체 의과대학에 학제개편에 대해 의견조사를 하고 있다"며 "기존에 의대, 치대, 수의대, 한의대가 함께 논의하는 방향도 고민했지만 늦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문제가 없다면 의대가 먼저 시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유지하는 대학이 차의학전문대학원 한 곳만 남을 것으로 예정되는 것 또한 통합 6년제 논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다. 기존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예과 과정이 없기 때문에 통합 6년제를 진행할 경우 의전원 입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전원이 1곳으로 줄어들고 최종적으로 의전원 제도가 없어진다면 이러한 논의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한희철 이사장은 "차의전원이 혼자 의전원제도를 유지하게 된다면 자칫 의과대학 교육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만약 6년제 전환시 보호책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현재로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6년제 전환이 보다 가시화 되면 함께 고민해 봐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의대생들 "학제개편 본과 4년 늘리기는 의미 없어" 한편, 통합 6년제 개편을 가장 피부로 느낄 의대생은 단순한 2+4년에서 통합6년으로의 변화가 아닌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전시형 회장은 "통합 6년제를 시행하더라도 단순히 본과 4년의 과정을 6년으로 늘리는 방식은 학생에게 부담을 줄어들겠지만 큰 변화는 아니라고 본다"며 "해외의대처럼 4년 동안 실습을 한다던지, 교양과목을 6년 동안 배치하는 등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즉, 각 의대별로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만들어 다양한 의사 양성이라는 통합 6년제 추진 목적에 맞게 단순한 커리큘럼 늘리기 이외 밀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메디칼매버릭스 최재호 회장(차의전원 본과 2학년)은 "오랜 기간 유지된 현행 제도에 맞춘 의대생만의 문화가 적응하는데 까지는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며 "자칫 6년의 기간 동안 학업에 대한 부담을 주는 제도로 인식될 수 있기에,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통합6년제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이 1,2학년 때에도 의학적 전문성을, 3-6학년 때에도 진로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에 대한 자율성과 창의성을 갖출 수 있기 위한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시형 회장은 "이미 교육과정이 어떤 게 더 좋은지에 대한 연구는 이미 많고 교수님들도 알지만 의학교육환경이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학제 개편 이외에도 임상과 기초, 병원과 학교의 협력에 대한 부분도 과제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9-12-06 05:45:59병·의원

번아웃 된 의대교수들...”학생·전공의 교육 버겁다” 토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외래 진료에 연구, 의대시험 채점까지…저 교수가 어떻게 학생 교육을 해줄 수 있겠나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전시형 회장(한양의대)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최근 의과대학 교수들의 번아웃 상태를 언급했다. 전시형 의대협 회장(맨 오른쪽)은 이날 토론에서 의대교수들의 번아웃을 언급, 학생 교육 참여가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의대생과 전공의 교육을 연계해야 한다는 대명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 하지만 전시형 회장이 던진 화두에 의대교수들은 깊게 공감을 표하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시형 회장은 "의대생으로서 병원에 실습 과정에서 의대교수를 가까이에서 보게됐다"며 "밀려드는 환자 진료를 하면서도 더 많은 연구 요구하는 현실에서 과연 학생교육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의료환경이 아니다. 분명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며 "의료현실이 이러한데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논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복지부에 묻고 싶다. 학생인 우리가 봐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학생 교육까지 하라고 하는 게 가능한가"라며 "이에 대한 답을 줬으면 한다"고 번아웃에 빠진 의대교수들의 현실을 짚었다. 전 회장이 던진 화두에 동국대 일산병원 김광기 교수는 "선배의사로서 왜 어려운지 얘기하고 싶다"며 "의료정책이 급변하면서 이를 수용해야 하는 병원 입장에선 버거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으로 전공의 업무가 교수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미안하지만 제대로된 교육·평가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책적 배려를 당부했다. 좌장을 맡은 김병수 KAMC 의학교육평가단장 또한 "개인적으로 종양내과 교수인데 오전에 60~70여명의 환자 진료를 마치고 행사장에 달려왔다"며 "의대교수의 업무 로딩은 높아지면서 교육 시스템까지도 연쇄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KAMC 한희철 이사장 또한 "의대교수가 환자 진료에 치여 연구할 시간도 없는데 의학교육을 논하기는 참 어려운 상황"이라며 "열악한 상황인 만큼 의학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9-11-23 05:45:58병·의원

연구중심병원 '의사과학자' 역할 커지지만 막상 교육은 제자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12년 연구중심병원 지정평가 이후 '의사과학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이들을 양성하는 커리큘럼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김종일 교수(생화학교실)는 22일 용산드래곤 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공동 학술대회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사 양성체계 개편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동 학술대회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개선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09년 교육부가 의과대학생 5594명, 의전원 학생 2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현재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설문에 따르면 의대·의정원 학생 중 73.1%(2521명)가 졸업후 개원의/봉직의 진로를 희망했으며 임상 대학교수를 원하는 학생도 48.2%(1660명)를 차지했다. (복수응답 가능) 이어 의사과학자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7.6%(261명)에 그쳤으며 '잘 알고 있다'는 응답도 17.4%(600명)이 전부였다. 일선 의대·의전원 학생들에게 의사과학자로의 진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낮은 상태임을 보여주는 결과인 셈이다. 하지만 더 문제는 커리큘럼. 지난 2019년 7~8월까지 약 한달간 40개 의과대학 중 31개 의과대학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예과 연구관련 과목 수(총 과목 대비 비중)는 7.8%(53개), 의학과에서는 2.7%(69개)로 이를 합쳐도 3.8%(122개)로 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연구 관련 과목은 평가도 느슨했다. 총 122개 연구 관련 과목 중 17개 과목(약 14%)을 PASS/FAIL로 평가에 그쳤다. 김 교수는 "23곳 의대·의전원 학생 상당수가 졸업 전 기본교육과정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확인했다"며 "몰입형 교육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15곳만 시행할 뿐, 8곳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몰입형 교육을 하지 않는 이유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100%로 꼽았다"며 "현재 현재 의과대학 재원으로는 해당 커리큘럼을 추진하는데 재정적인 애로를 피력한 기관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의대생협회 전시형 회장은 "최근 연구관련 커리큘럼이 급증한 것을 피부로 체감하지만 일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직업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40개 의과대학의 연구프로그램이 유사한 것을 볼 때 의대별 고민이 부족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배홍철 사무관은 "임상의사에 집중하고 있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고등교육법 차원의 논의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를 통해 현재 커리큘럼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어려운 합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더 나아가 결과에 대해 협조도 부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9-11-23 05:45:57학술

요즘 의대생들의 생존법..."공부는 기본 대외활동은 선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최근 의대생들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의대생의 대외 활동. 하지만 막상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상당수 의대생들의 답변은 'YES or NO'로 갈린다. 관심은 있지만 여전히 경직된 의대 교육 하에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새로운 도전은 무리라는 생각이 많고, 일부에선 어차피 졸업 후 다른 선배들과 같은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하는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젊은의사포럼을 찾은 서영준 의대생(한림의대 본과 3학년), 김미성 의대생(강원대의전원 1학년), 김익준 의대생(강원대의전원 1학년) 그리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전시형 회장(한양의대 본과4학년) 등 4명의 의대생과 의대생의 대외활동에 대학 시각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메디칼타임즈는 의대생들을 만나 늘어나는 대외활동 변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의대생 대외활동 바람직한 현상…변화의 시작점" 4명의 의대생은 현재 늘어나는 대외활동이 하나의 거대한 흐름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의대교육조차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의대생 대외활동은 더 이상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는 것. 전시형 회장 : 최근 늘어난 의대생 대외활동은 당연히 너무나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몇몇 단체가 주목 받고 있지만 학생 개인의 수준으로 들어가면 이미 학교 안에서 할 수 없는 활동을 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김미성 의대생 : 한 의대의 경우 쿼터제를 실시해 한 학기를 1달 정도 일찍 마치고 개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등 점차 의대 교육이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현재의 변화들이 새로운 세대의 의대입학과 이에 발맞춘 의대교육의 변화가 맞물려 있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세대가 오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반면, 이러한 대외적인 활동의 변화가 실질적으로 다가오지 못한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김익준 의대생 : 사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변화나 대외적인 활동 증가는 현실적으로는 거의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이야기는 듣고 있지만 실제로 접하기는 의대교육량 자체가 많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서영준 의대생 : 변화의 초기단계라서 아직까지 관심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한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더 이상 의대공부만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키워드가 있기도 하고 의대생도 최소한의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씩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전시형 회장, 서영준 의대생, 김미성 의대생, 김익준 의대생 대외활동 학생시절 한계 회의적 시각 의대생들은 어떻게 볼까? 이러한 의대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는 선배 의사들은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결국 국내 수련환경을 거치면서 열정의 불씨가 꺼지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함께 보내고 있다. 의대생 시절을 다양한 재료에 비교했을 때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지만 레지던트 수련이라는 공장을 거치고 난 뒤에는 모두가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 이날 의대생들은 의대 졸업 이후의 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의 다양한 활동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준 의대생 : 공장이라는 비유는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와 닿았는데 개인의 열의가 뛰어나도 수련 업무로딩을 맞닥뜨리면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고, 수련기간에 접어들면 이런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장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의가 병원에서 여유를 가지고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노동조건의 개선, 구조적인 개정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김익준 의대생 : 대외활동은 열정과 관심만 가지고는 할 수가 없고 당연히 시간과 체력이 필요하다. 선배님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직접 겪어보지 못한 입장에서도 열정은 계속 가지고 있겠지만 다른 요건들이 뒷받침이 돼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젊은의사포럼 당시 젊은의사들이 생각한 전공의에 대한 키워드. 한편, 일부 의대생들의 경우는 예비의대생으로서 정책적 제안 등을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의대협은 이런 의대생들을 돕기 위해 정책적 제안을 돕기 위한 창구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의대생들은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의대생들이 더 넓은 영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준 의대생 : 의대생들이 예비의사이자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정책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대생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도취돼 말하는 것보다 좀 더 먼발치에서 의대생들만이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제안들을 제시한다면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미성 의대생 : 꼭 의대생이라서가 아니라 어떤 단체든 정책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본다. 당연한 활동인데 지금까지는 도제식교육, 폐쇄적인 분위기 등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이런 활동이 생기고 말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의사 레드오션 NO…다양한 활동 있다면 달라질 것" 끝으로 각자 의대생들은 이런 변화들이 가깝게는 개인 멀게는 의대생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준 의대생 : 한명의 의대생으로서의 고민은 좋은 의사가 무엇인지와 좋은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 것이다. 의대생들 레드오션이다 더 이상 의사의 세상이 아니라는 말이 많지만 그건 과거의 이야기고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겠다고 정한다면 그 미래는 결코 레드오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익준 의대생 : 의대생의 미래는 좋은 쪽으로 변할 것이라고 믿느다. 그 변화의 큰 영향을 끼치는 것 중의 하나는 언론 등에 외부로 노출되는 의사의 모습이고 몇몇 의대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다른 의대생에도 용기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시형 회장 : 다양한 단체들을 통해서 학생들이 부각 돼서 좋은 것 같고 점점 이런 활동이 많은 의대생이 좋은 의대생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와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학업 외에도 자기만의 관심사를 학생수준에서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개인의 발전도 도모 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19-10-10 05:45:58병·의원

늘어나는 의대생 대외활동…의대교육 패러다임 바뀌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과거 한두 명의 일탈로 치부되던 의대생의 대외활동이 점차 조직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의대생의 '딴 짓'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의대생들은 이러한 대외활동이 의대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보수적인 커리큘럼의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최근 의대생의 대외활동이 재조명된 이유는 올해 형성된 의대생단체인 메디칼매버릭스(Medical Mavericks)와 ARMS(연세의대 의대생 학술모임) 때문. 각각 두 단체는 비임상진로, 국민건강을 주제로 세미나와 국회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의대생단체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두 단체가 개최한 행사에서는 다양한 의대생이 현장을 방문하면거 대외활동에 대한 의대생들의 공감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메디칼매버릭스 최재호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비임상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이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일지 몰랐다"며 "소위 말하는 '딴 짓'을 하는데 더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디칼매버릭스와 ARMS가 주최한 행사 모습. "의대생 단체 설립 러시 활동 힘 가지기 위해" 이 같이 최근 다양한 의대생 단체가 활동하는 것은 이전에 의대생 개인이 관심분야에 뛰어드는 '일탈'로 보이는 것을 넘어 대외적 활동에 당위성을 가져가기 위한 행동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서울소재 A의과대학 의대생은 "이전보다 의과대학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런 활동에 대해 교수님 등 학교눈치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반적이라고 여겨져 왔던 진로에서 벗어나는 활동이 힘을 가지기 위해서 그룹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전시형 회장은 연세의대 학술모임인 ARMS가 국민건강을 목표로 활동하는 것에 주목했다. 전 회장은 "외국의 경우 의대생이 국민건강을 위해 의대생의 시각으로 정책제안도 하고 정부부처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다"며 "ARMS가 개인적으로도 해보고 싶었던 국민 건강에 대해서 직접 활동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회장은 "이러한 의대생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정책적 제안을 의대협이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들고 있다"며 "의대생의 다양한 활동을 돕는 통로를 넓혀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학교육 다양성 담보 한계…"교수‧학생 함께 고민할 때" 다만, 아직까지 많은 의대생들이 적극적인 대외활등을 가져가기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제35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의대협은 정책세미나를 통해 보수적인 의대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지난 6월 의대협은 제35차 의학교육학술대회 당시 발표한 전국 의과대학 344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2가 의과대학 진학 후 본인의 창의성이 저해됐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과도한 수업일수 ▲빈번한 시험 횟수 등으로 인한 시간적 여유부족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커리큘럼 ▲주입식 교육 위주의 딱딱한 강의 수업 등을 꼽았다. 즉, 창의성 등 의대생 개개인의 역량이 점차 강조되는 상황에서도 의대교육은 오히려 창의성을 저해시키는 방향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것. 이는 의대생의 대외적인 활동의 한계와도 직결된다는 것이 전시형 회장의 설명이다. 전 회장은 "평가제도의 완화가 학생에게 얼마나 시간적 여유를 주고 부담을 덜어주는지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사항이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의과대학이 의대생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에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과대학이 어떤 의료인을 키워야하는지 컨센선스가 계속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의학교육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며 "앞으로 의대생에게 어디까지 요구하고 가르쳐야하는지에 대해 교수와 학생이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B학장은 현재 의대 커리큘럼 내에서 다양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필요성 인정했다. B학장은 "미래 화두가 AI 등 지금까지와 다른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사실이지만 의대교육의 절대적인 양도 많아 모든 것을 공부하기 쉽지 않다"며 "충분하진 않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의대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B학장은 "의대교육과 별개로 의대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의대교육도 이에 발맞춰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09-11 06:00:54병·의원

국시앞두고 불안해하는 의대생들…문항유형 변화에 막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하 의사국시 실기)이 2021년부터 변화를 예고했지만 변화의 당사자인 본과 2학년 의대생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아직 실기시험 변화를 인지하고 있는 학생도 적은 상황에서 커리큘럼이 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을 표출하고 있는 것. 특히, 변화를 인지하는 의대생 숫자가 적기 때문에 제도 도입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10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2022년도 제86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2021년 하반기 시행, 2022년 졸업예정자 대상)의 변경사항을 공고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시험문제수를 기존 12개에서 10개로 변경하고, 문항별 시험시간도 기존 5분내지 10분에서 12분으로 통일하게 되며, 기존에 진료문항과 수기문항으로 구분되던 문항유형을 종합문항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의사국시 실기가 시행된 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국시원을 비롯한 전문가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실기시험 변화의 적용 당사자인 의과대학 본과 2학년들은 대부분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 지난 4월 국시원 실기시험 변경 공고문 발췌 지방 국립대 본과2학년 A의대생은 "실기시험변화에 대해 학교에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고 공개적으로 많이 나오지 않아 질문을 받기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단순히 혼자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동기들 대부분이 실기시험 변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서울 사립대 B 의대생은 "마찬가지로 실기시험 변화에 대해서는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며 "이미 실기시험 변화가 정해진 상황에서 당사자 입장에선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제대로 된 정보전달이 안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은 실기시험 변화에 대한 인지부족이 자칫 제도 시행 시기에 반발을 살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대협 관계자는 "제도변경이 개선이 목적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이라도 적용시기가 2년 후이기 때문에 실제 체감에 따른 문제도 2년 뒤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제도든 만들어지는 시기에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적용 당사자들이 변화를 인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예상치 못한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그동안 지적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는 실기시험 변화가 자칫 전문가위주의 의견이 반영될 경우 또 다른 한계를 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4월 국시원 실기시험 변경 공고문 발췌 커리큘럼 괜찮다고 하지만…실기시험 준비과정 부담↑ 실기시험 변화에 따라 또 한 가지 파생되는 문제점은 현 커리큘럼이 변화되지 않은 실기시험에 맞춰져 있다는 것. 커리큘럼 변화에 대해 한국의학교육학회 이영한 회장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에게 문의했을 당시 두 사람 모두 현 커리큘럼으로도 충분히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치르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본과 2학년 의대생들은 현 커리큘럼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A의대생은 "현재도 실기를 공부하고 연습하는데 바뀌기 전의 실기시험에 맞춰 준비하는 상황에서 괜찮다고만 하는 것은 무책임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도 실기시험을 치르기 직전에 집중적으로 하고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교육과정도 바뀌어야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사립대 B의대생은 "지금도 학교에서 실기시험을 1부터 100까지 케어해주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현 커리큘럼에서도 괜찮을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에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많은 정보를 앞서 시험을 경험한 선배로부터 받지만 이젠 시험을 처음 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의대협 전시형 회장은 앞으로 실기시험이 '시험을 위한 시험이' 아닌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지금 의대생들이 실기시험에 대한 역량은 시험을 준비하다가 생기는 것이지 그 전의 실습과정이나 임상교육과정에서 충분이 학습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의대생 사이에서도 실기시험을 잘 준비해주는 학교가 시험이전에 쌓아야할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연습기회를 많이 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치 고3 수험생처럼 한 학기나 일학년을 비워서 족집게처럼 공부하는 것은 시험을 위한 시험이 되는 것"이라며 "면허시험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커리큘럼 중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방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9-06-25 06:00:59병·의원

의대학장들 '창의' 외치지만…현실에선 '주입식' 여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AI 등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의대교육도 바뀌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의대 커리큘럼’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창의성 등 의대생 개개인의 역량이 점차 강조되는 상황에서도 의대교육은 오히려 창의성을 저해시키는 방향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것.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전시형)는 최근 열린 '제35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주관한 정책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나세환 의대생(본과4학년) '의학교육이 창의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주제로 의대생의 창의성 저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의과대학 3446명을 대상을 이뤄졌으며 ▲학생들 본인의 창의성이 저해됐는지 ▲어떤 측면에서 저해하고 있는지 ▲의과대학 재학 중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객관식과 주관식 질문을 통해 이뤄졌다. 먼저 '의과대학에 진학한 이후 본인의 창의성이 저해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설문 응답자의 3분의2에 해당하는 학생이 그렇다고 답변해, 의과대학 진학 후 오히려 창의성이 저해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창의성 저해에 대한 부정적 답변은 예과 2년을 지나 본과로 돌아가면서 그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본격적으로 의학지식을 습득하는 시기에 돌입하면서 창의성과 멀어지는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게 의대협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의대생들은 현 의대 교육의 어떤 측면이 의대생의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했을까? 의대생들은 창의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시간적 여유 부족(34%)'라고 밝혔으며 ▲개인의 자율성 부족(25%) ▲교육 내용 및 방식의 문제(21%) ▲시험 내용 및 방식의 문제(2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창의성 저해의 세부적인 질문에 대해 ▲과도한 수업일수 ▲빈번한 시험 횟수 등으로 인한 시간적 여유부족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커리큘럼 ▲주입식 교육 위주의 딱딱한 강의 수업 등으로 개인의 자율성이 부족하다고 조사돼 현재 유동성이 부족한 의대 커리큘럼이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실제 의대협 전시형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좌담회에서 "현재 의대 커리큘럼은 이전부터 확고하게 자리 잡힌 상태에서 새로운 의학지식은 계속 추가되는 구조"라며 "더 이상 무언가 뺄 수도 더할 수도 없는 자율성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의대생들은 절대적으로 공부해야할 양이 정해져있는 의대교육 특성상 암기위주의 교육방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어떤 점에서 교육 내용 및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암기위주의 교육방식(27%) ▲단순 지식의 전달에만 집중한 수업내용(24%) 등 절반이상이 일방적인 교육내용을 언급했으며,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형식적인 과제·예과 과정 커리큘럼(27%) ▲다양한 진로에 대한 소개 부족 ▲4차산업 혁명,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교육 부족에 대한 갈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나세환 의대생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일부 활동들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제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대생은 "의대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로 조별수업, 연구, 동아리, PBL 등을 언급했다"며 "실제 창의성에 대한 성과와 별개로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런 교육방법들이 단순히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진정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6-04 12:00:3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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